60년대에 사진을 시작해 여든이 넘은 지금까지 사진을 찍는다. 오늘의 Letters From Tulp 사와타리 하지메가 여자를 찍는 이유 60년대에 사진을 시작해 여든이 넘은 지금까지 사진을 찍는다. 2022년 1월 3일부터 뉴스레터 발송 플랫폼 <스티비> 방침에 따라 구독자 수가 500명으로 제한됩니다. 사와타리 하지메가 여자를 찍는 이유 글. 박의령(피처 에디터) 안팎으로 사와타리 하지메의 역작이라고 하는 <나디아> 시리즈의 모델 나디아. 나디아를 찍는 창에 비친 사와타리 하지메. 여기에 내용을 입력하세요 시인인 아버지 밑에서 문화적 양분을 듬뿍 얻고 자라나 선물 받은 올림푸스 35로 사진을 찍어 학생 시절부터 각종 콘테스트에 입상한다. 일본 대학 예술 학부 사진과를 졸업하고 일본 디자인 센터에서 일하다가 <유행통신(流行通信)>, <소엔(装苑)> 등 로컬하이패션지에서 프리랜스로 패션 사진을 찍고 1973년 낸 <나디아 숲의 인형관(nadia 森の人形館)>, <소녀 앨리스(少女アリス)>가 온갖 상을 타고 신나게 팔려 나간다. 연호가 바뀐 지금까지 패션지의 에디토리얼을 찍고 화보집을 내고 전시를 연다. 경력이 그린 듯이 반듯하다. 흑인 여자를 찍은 60년대 초기 작품. 아프로디테나 나르시스가 되어 숲을 흥청망청 뛰어 다니는 모습을 담은 <나디아 숲의 인형관>. 아직도 패션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그는 옷에 느끼는 흥미보다 여자를 찍을 수 있기 때문에 패션 사진을 찍었다. <보그>나 <하퍼스 바자> 같은 글로벌 패션지에서 리차드 아베돈(Richard Avedon)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있는 화보를 찍고 싶은 열망이 있었다. 다큐멘터리가 아닌 영화 장면처럼 하나의 꽉 찬 신을 만들고자하는 마음. 하지만 상업지에서는 제약이 있었고 일을 접고 사비를 들여 하고 싶은 것을 했다. 그 한 권인 <나디아 숲의 인형관>은 사와타리 하지메의 전매특허가 되고 이어 영국 소녀를 주인공으로 찍은 <소녀 앨리스>도 호평을 얻으며 특기가 시작된다. 1960년대 ![]() ![]() ![]() ![]() 1980년대 ![]() ![]() 1990년대 ![]() ![]() 그리고 현재 ![]() ![]() 모토라 세리나와 함께한 <Libertin DUNE>의 에디토리얼. 2000년대에 들어서고 20년 동안 그는 더욱 활발하게 사진을 찍는다. 패션 매거진의 표지를 장식하거나 차세대 모델 모토라 세리나(モトーラ世理奈)의 사진집을 만들기도 했다. 나이를 떠나 여성을 섹슈얼하게 인식하게 하는 그의 작법은 요즘 시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일으킨다. “누벨 바그와 비트 문학을 알고 일본이 너무 늦었다는 생각에 쇼크를 받았다. 내가 사회를 바꿀 수는 없더라도 흐름에 따라 가지 못한다는 분노는 있었다. 우드스톡 이후에 70년대는 모두 무언가 열심히 될 수 있는 시대였다. 그래서 자신의 욕구를 부딪히는 방법으로 시와 연극 등 표현을 각각 선택해 갔다. 내 경우는 그것이 사진이었다. 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여성을 동경한다는 기분이 강하다.” 여기까지 스크롤을 내리고 나면 그의 여자 피사체에 대한 집념이 일종의 페티쉬라는 의견 혹은 확신도 생길 것이다. 그랬다면 예술가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과 대상화 사이에 얼만큼의 간격이 있는지 더욱 생각해 볼 일이다. <Harper’s Bazaar>의 피처 디렉터다. 가장 호기심 많았던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익힌 것들을 아직 좋아한다. 가끔 사진을 찍고 믹스 테이프를 만들기도 한다. 박의령 인스타그램 튤립 매거진 (TULP MAGAZINE) Letters From Tulp 튤립매거진은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그들과 협업한 상품을 판매합니다. <Letters From Tulp>은 박의령 에디터와 함께 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 주목할 만한 문화의 흐름이나 멋진 공간 등을 소개하는 글들로 이어져 나갑니다. 소개를 해 주었으면 하는 아티스트가 있으면 이메일로, 혹은 아래에 [피드백 남기기] 버튼을 통해 알려주세요. 작은 피드백 하나하나가 소중한 순간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 📮 우편함 아래 버튼을 통해 남겨진 지난 뉴스레터의 댓글을 직접 읽어드려요. 2022년 1월 3일부터 뉴스레터 발송 플랫폼 <스티비> 방침에 따라 구독자 수가 500명으로 제한됩니다. 앞으로는 부득이하게 홈페이지 회원 가입을 해주시는 분들께 우선적으로 발송됩니다. 튤립 info@tulp.co.kr Copyright ©2021 TULPMAG,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