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라날로그 팀이랑 구성원 각각에 대한 소개를 한 번씩 부탁드려요.
Lyoon (이하 L)
일단 저희는 총 6명으로 구성이 돼 있거든요. 밴드 멤버는 5명인데 외부 일을 도와주는 친구가 한 명 더 있어요. 저희는 좀 가족 구성원 느낌이 세서 리더라고 하기 좀 그런데. 보컬이랑 리더도 맡고 있고 가끔 서브 기타도 치고 있는 륜이라고 합니다.
Kyunue (이하 K)
저는 피아노랑 가끔 세컨드 기타 치고 있는 견우입니다.
Tatsuo (이하 T)
기타리스트 타츠오입니다. 저만 일본인이예요. 한국어 잘 못하는데 하겠습니다.
Umin (이하 U)
저는 라날로그에서 베이스 기타를 치고 있는 우민이라고 합니다.
Noon (이하 N)
대신 소개해 드리면 드럼을 치고 있는 신범수 (이하 S)라는 친구도 한 명 있습니다. 그리고 제 6의 멤버인 제 소개를 해드리자면 사진 및 뮤직비디오 촬영 및 편집 등 매니저 역할을 맡고 있는 서정오라고 합니다.
L 저희는 그냥 락 밴드죠. 뭐 딴 거는 얘기할 게 딱히 없는 것 같아요.
Q. 코로나 풀려서 이제 막 공연하고 있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L 일단 너무 좋죠. 마침 결성을 하고 뭔가 해보려고 할 때 코로나가 터져서 타츠오가 강제 귀국을 당했어요. 다 캔슬을 하고 어쩔 수 없이 뮤직비디오를 견우랑 둘이서 출연한 게 많아요. 몇 년 지나고 비자를 발급받고 이제 와서 공연을 엄청 오랜만에 했는데. 빠르게 시간이 지나가니까 트렌드가 많이 바뀌고 해서. 오프라인으로 공연을 섰을 때 내가 해야 되는 모습들을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돌렸는데. 그걸 현장에서 하고 반응이 딱 나왔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요. 요새 째지죠. 기분 너무 좋아요.
K 저는 뭐 그냥 감사하다. 코로나 아니었으면 이 정도까지.. 코로나가 더 감격스럽고 감사하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타츠오는 19년도에 왔으면 거의 코로나 때문에 바로 쫓겨나신 거 아니에요.
L 그래도 이 친구가 저희 만나기 전에 밴드를 오래 해서요. 원래는 온라인으로 곡 작업 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근데 말도 안 될 정도로 우리가 원하는 걸 정확하게 보내주니까. 크게 어려웠던 건 없는 것 같아요. 너무 잘 맞았어요.
견우랑 둘이 먼저 만나서 한두 달 하다가 저희가 일본으로 넘어갔죠. ‘같이 하자’..라고. 저 빼고는 좀 음악을 일찍부터 했어요. 타츠오는 19살 20살 때부터 했고. 민우 (U)도 고등학교 때부터 했고. 이 형 (K) 도 일찍부터 정규도 내고 했었을 거예요.
K 그냥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각자 산에서 수련을 하다가. 군대도 갔다 오고 수련 끝나고 만든 게 라날로그다.
L 저는 일단 회사에 있었는데 거기서 너무 안 맞아서 도망치듯 나왔어요. 이제 밴드 해야겠다 하고. 아마 연습생인 것 같아요. 아이돌분들이랑 같이 하긴 했는데 춤도 막 배우고 하다가 현타가 너무 많이 와서. 어쨌든 그만큼 쌓인 게 있으니까 퀄리티도 자신 있고요. 쌓인 게 있고 해소하고 싶은 게 너무 많으니까 그냥 툭 던지면 다다닥. 일사천리로 끝내는 느낌.
Q. [Stereo Out !] 앨범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무얼 추구한 건 지 궁금해요.
L 원래 저희가 원하던 게 이번 정규 같은 거였어요. 코로나로 인해서 못 만나니까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팝을 일부러 좀 했어요. 살아남아야 되고 사랑을 받아야 하니까. 밴드라는 애들이 기타도 없고 베이스도 흩어져 있는 상황에서 할 수 없으니까.
이번 정규가 저희한테는 데뷔라고 생각하는 게 있어요. 라날로그의 음악은 이렇습니다, 할 수 있을 만한 스타일은 이거예요. 아이돌이냐 밴드냐 얘기를 처음에 너무 많이 들었어요. 그 전엔 사람들 만나면 ‘좀 더 밴드의 성질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러고. 솔직히 좀 그런 사람들 만나면 너무 답답한 거예요. 일부러 이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도 그런 거 너무 잘할 수 있는데. 그거를 1년 반 동안 참았어요. 이제 정규에서 좀 한을 풀었죠.